본문 바로가기

추천영어교재/말하기

월스트리트 비즈니스 영어회화, 이정희/이다새(부키)

월스트리트 비즈니스 영어회화 - 10점
이정희 지음/이다새(부키)

글로벌 비즈니스맨이 쓴 리얼 비즈니스 영어회화

세계적인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 뉴욕 본사에서 이사로 일하고 있는 이정희가 쓴 비즈니스맨을 위한 비즈니스 영어회화 책이다. 현장감 있는 영어회화는 물론이고 성공 비즈니스를 위한 저자만의 공부법과 비즈니스 노하우가 농축되어 있다.
사실 영어를 잘하는 저자들이 쓴 비즈니스 영어회화 책은 많다. 그러나 이정희 저자처럼 뉴욕 월가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한 곳에서 임원으로 근무하며 글로벌 리더의 입장에서 비즈니스를 바라보고 그 관점에 영어회화 책을 쓴 사람은 없다. 저자는 국내의 유수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에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이미 멘토 역할을 하고 있으며, 책을 쓰는 동안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독자들에게 미리 읽히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그들의 필요(needs)와 의견을 수렴했다.
『월스트리트 비즈니스 영어회화』는 회사에 출근해 인사를 나누고, 일을 하고, 상사 뒷담화를 하고, 퇴근 후 동료들과 함께 맥주 한잔을 하는 등등의 일상적인 회화 장면과 함께 일(M&A 프로젝트)을 추진하면서 투자 대상에 대해 실사를 하고, 은행에 가서 대출 상담을 받고, 회의와 협상을 하는 등등의 복잡다단한 비즈니스 실무 장면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잇고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독특하다. 또 성공하는 비즈니스를 위한 대화 방법과 문서 정리, 드레스 코드 등 비즈 팁과 비즈 논리도 매우 실제적이고 유용하다. 그래서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전화, 메일, 출장 등 기본 업무에서 고급한 M&A까지

비즈니스 전화, 이메일, 회의, 접대, 출장 등 일상적인 업무에서 회계, 재정, 마케팅, IT, 면접 및 업무 평가 등 다양한 상황별 영어를 총망라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저자 자신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십분 발휘해서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쓰는 회화 표현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예컨대 업무상 전화에서 상대방이 "Hey, how are you doing?" 하고 인사한다면 "I'm doing OK and you? How can I help you?" 하고 대답한다. 이때 "How are you doing?"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하는 인사말로, 아무리 급한 이야기라도 반드시 이 인사를 한 후에 본론으로 들어가는 게 예의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가운데 회사에서 "Hello!" 하면서 전화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은 절대로 프로페셔널하지 않은 방식이라고 한다.
소소하게는 직장인들이 흔히 하는 뒷담화 표현도 알려 준다. 잠깐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John: Oh man, this guy shows up late for meetings, dresses like a bum and is very difficult to deal with.
(참 나, 이 친구는 회의에 늦게 나타나고 옷차림도 형편없고 게다가 같이 일하기 어려운 사람이네요.)
Jane: He would be very particular about what he wants when we go to restaurants and we had to wait for him like 30 minutes to get his orders right.
(식당에 가면 주문할 때에 너무 까다롭게 굴어서 우리는 30분씩이나 기다려야 했어요.)
Chul Soo: I think he is an "interesting" person, in quotation.
(제 생각에 그는 참 '흥미로운' 사람 같습니다.)

여기서 'interesting'(흥미롭다)은 동료들의 뒷담화를 못 들은 척하자니 반발을 살 것 같고 그렇다고 거기에 끼자니 안 좋은 상황을 불러올 것 같을 때 매우 유용한 표현이다.
그런가 하면 상당히 고급한 업무에 관한 대화 장면도 있다. 잠깐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Mark: OK. So what do we have with respect to the target?
(좋습니다. 그러면 타깃 회사에 관해 무얼 알아봤나요?)
Jane: We analyzed the target company's financials, including the company's quarterly information, credit rating and other publications. We believe $20 a share will be a fair price.
(타깃 회사의 분기 재무 자료, 신용등급, 기타 출간물들을 포함해 재무 자료 전반을 분석했습니다. 한 주에 20달러면 공정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Mark: How much premium per share are we talking about?
(한 주당 얼마의 프리미엄입니까?)
Jane: The book value of the company is approximately $25 per share. But the market price is $18. As the market price is less than the book value, we are getting a bargain on this deal. The shareholders will approve this proposal as they are getting approximately 10% premium on the market price.
(회사의 장부가는 약 25달러입니다. 하지만 시가는 18달러입니다. 시가가 장부가보다 낮기에 회사를 할인받아 매입할 수 있습니다. 주주들은 시가에 비해 약 10%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게 되므로 이 제안에 찬성할 것입니다.)

이것은 M&A 과정에서 타깃 회사(인수 대상)에 대해 투자 분석을 하고 난 뒤 이루어진 대화이다.
이처럼 이 책은 직장에서 이루어지는 가볍고 일상적인 대화와 업무뿐 아니라 복잡하고 고급한 비즈니스 업무까지도 다 회화 장면으로 풀어내고 있다.

성공 비즈니스를 위한 품격 있는 대화법과 매너

글로벌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하고 싶은 비즈니스맨이라면 영어회화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먼저 품격 있는 대화법과 매너를 갖추어야 한다. 잘못된 테이블 매너 하나에, 구직에 실패하고 거의 따놓은 계약을 수포로 돌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글로벌 비즈니스를 잘하려면 먼저 글로벌하고 세련된 대화를 구사하고, 회의 문서(meeting agenda, meeting minutes)와 자료 등을 잘 작성하며, 때와 장소에 맞는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저자는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일하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대화법과 매너 팁을 설명해 준다.
예컨대 우리나라 사람들은 구구절절 말하지 않는 것을 담백한 대화법으로 알고 있지만 영미권 사람들은 비즈니스에서 구구절절 이야기하지 않으면 뒤가 구리거나 숨기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거나, 직장에서 상사가 말 걸기 전에는 먼저 말 걸지 않는 게 불문율이라는 조언을 해 준다. 또 비즈니스에서 스몰 토크를 할 때는 날씨나 스포츠 이야기를 주로 하고 정치와 외교 문제는 절대 거론하지 않는다거나, 친한 사이라도 상대방 부모의 안부를 묻는 "How are your parents?" 같은 인사는 하지 않는 게 좋다는 등등의 이야기를 해 준다.
그뿐 아니다.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잘못 사용하는 어휘들도 한 번씩 짚어 준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의 약점을 말할 때 'weakness'라는 어휘를 쓰지만 이보다는 'development point'라고 말하는 게 훨씬 더 전문적이고 정치적인 표현이라는 것과, 비서를 가리킬 때는 'secretary'보다는 'assistant'가 더 정중한 표현이라는 것 등등을 빼먹지 않고 챙긴다.
소소하게는 클라이언트나 동료들과 바(bar)에 때 소홀하기 쉬운 매너에 대해 언급하기도 한다. 바에서는 무엇을 마실지 신속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한다. 상대방을 기다리게 하는 것을 프로페셔널들은 큰 실례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맥주 손잡이만 보고도 맥주를 식별하는 센스를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월스트리트 비즈니스 영어회화』는 글로벌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을 꿈꾸는 사람에게 '제대로 된 비즈니스 회화'와 '품격 있는 매너'를 두루 익히게 하는 매우 실제적이고 유용한 책이다.

∴ 이 책으로 비즈니스 영어회화 공부 제대로 하기

1.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그대로 옮겨 온 기본 회화 익히기! MP3 음원 파일을 들으며 눈으로, 귀로, 입으로 완벽하게 익히자. (MP3 오디오 파일은 www.bookie.co.kr 'MP3 자료실'에서 무료로 내려받기 가능합니다.)
2. 기본 표현 못지않게 많이 쓰이는 유사 표현과 대체 가능한 표현 익히기
3. 'Biz tips/ Manners'를 읽으며 자칫 실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매너와 상식을 겸비하기
4. 기본 회화를 익힌 다음에는 phrasing 훈련하기! 이 책에 나오는 phrasing을 언제 어디서든 술술 자연스럽게 나올 때까지 100번씩 읽어 보자.
5. 한 차원 심화된 실전 비즈니스 영어회화와 함께 이 책에 나온 회계 및 재정, 금융, 마케팅 용어를 익히자!
6. 효과적인 비즈니스 이메일 작성법에 따라 쓰인 간결하고 명확한 이메일 샘플들을 공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