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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어교재/문법

a와 the의 저력

a와 the의 저력 - 10점
쓰모리 코타 지음, 이우희 옮김/토트

뿌옇게 얼룩진 영어의 창문을 말끔하게 닦아주는 관사의 힘!!

a와 the라는 윈도우 브러시가
선명하지 못한 당신의 영어를 네이티브 수준으로 끌어 올려준다!!

웬만큼 영어를 한다고 자부하지만 원어민과 대화를 할 때마다 어딘지 모르게 답답함을 느끼거나, 십년 넘게 단어를 외우고 문장을 쓰며 영어를 정복하려 애써왔지만 명쾌하게 영어가 정복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관사의 의미와 쓰임새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데서 오는 당연한 결과다.

1만개의 영어 단어를 알고 있더라도 관사의 용법을 모르면 정확한 의사 표현이나 제대로 된 작문을 할 수 없다. 다음 문장의 차이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당신의 영어는 사물을 명료하게 비추지 못하는 얼룩진 창문과도 같다.

→ I had a chicken.
→ I had chicken.

관사 a에 의해 위 문장은 ‘닭은 한 마리 기르는 것’과 ‘(요리된)치킨을 먹는 것’으로 나뉜다. a의 유무에 따라 have의 뜻이 ‘기르다’와 ‘먹다’로 달라진다는 것을 모른다면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생긴다. 관사의 유무가 문장의 뜻을 가늠하는 제일의 초석이 된다는 중요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시제나 문형 등에만 급급해서 무조건 외우기만 하는 것이 우리 문법 교육의 현실이다.

말만 통하지 되지 관사쯤이야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 아닐까?

그런 생각은 오산이다. 관사를 무시하면 영어 실력은 늘지 않는다. 관사는 괜히 붙는 게 아니다. 아무렇게나 쓰는 영어가 아닌, 적어도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을 구사하고 싶다면 관사를 간과해서는 절대 안 된다. 관사는 단어 앞에 붙어서 화살표나 방향지시등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관사를 무시하는 태도는 혼잡한 오거리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제멋대로 운전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영어로 말하거나 쓰고 읽을 때 a와 the 중 무엇을 붙여야 할지, 또는 아무것도 붙이지 말아야 할지는 사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물론 학교에서 기초적인 쓰임새 정도는 배웠을 것이고, 조금만 주의하면 회화에서도 크게 무리 없이 쓸 수는 있다. 하지만 영어 관사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뭔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세상과 사물에 대한 관점이다.

영어의 관사는 정확한 표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기본이고, 원어민들이 세상과 사물을 어떻게 받아들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할 핵심 사항이다.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하려면 그들이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파악해야 한다. 그 틀이 바로 ‘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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