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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소식

황우여 교육부장관의 영어교육 정책, 말하기 교육?

"외국에 나갔을 때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수준까지만 영어교육을 하면 된다"라고 최근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언급하였다.

 

많은 언론들이 이에 관련하여 영어교육이 문법 교육식으로만 진행하기에 공교육 영어교육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내용을 쏟아내고 있다.

 

이는 최근 수능영어를 절대평가로 하겠다는 발표와 맞물려있다.

 

하지만 본인의 생각에는 영어교육에 관한 조금 편협한 견해를 내놓으신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영어교육에서 말하기의 강조는 이전부터 계속해서 있어왔다.

 

원어민 교사가 몇년전까지만해도 학교 현장에 많았지만 이젠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는가?

 

왜 그런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지 않고 챗바퀴돌듯 영어교육에 관한 자신들의 생각만 계속 쏟아 놓는가?

 

먼저 우리가 외국에 나갔을때 영어로 소통할 정도로만 고등학교때까지 교육받으면 된다는 논리는 도대체 뭘까?

 

우리 고등학생들의 몇프로가 대학을 진학하는지는 생각해보았는가?

 

대부분 진학을 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에 관한 많은 원서를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면 당연히 문법과 독해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꼭 대학 진학뿐 아니더라도 평생교육관점에서 생각해볼때 우리가 글로벌사회에서 영어를 잘 읽고 쓰는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인터넷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어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빠른 속도로 글의 개요를 파악하는 능력과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독해능력이 필요하다.(skimming, scanning) 물론 영작훈련도 뒷받침되어야 비지니스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것이다.

 

마지막으로 영어는 4가지의 기능(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이 통합되어있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whole language approach가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영어는 하나만 강조해서는 될 것이 아니라 언어라는 것 자체가 사고와 관련된 영어의 4가지 기능이 통합되는 것이다. 즉, 쓰기와 읽기(문법 포함)는 듣기와 말하기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말하기 교육을 굳이 강조한다면 조기영어교육에 관한 많은 토론과 의견수렴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골고루 균형있게 배우는 과정을 강조하거나 입시제도를 개선하고 혹은 영어교사를 격려하며 지지하는 정책이나 언급이 필요한 때이지 전문가의 의견을 듣지 않고 그저 자신의 생각을 성급히 쏟아내는 정책이나 언급은 이젠 지양해야 할 때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