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독 밀리어네어 (대본 + MP3 CD 1장) - 이일범 지음/스크린영어사 |
인도 빈민가 출신 소년의 운명적 성공담인 이 영화는 '섈로 그레이브''트레인스포팅' 등의 연출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영상으로 이완 맥그리거와 함께 이름을 알린 영국의 명감독 대니 보일(Danny Boyle)이 1년 넘게 인도에 거주하며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촬영을 하면서 만든 인도 배경의 영화이다.
영화의 원작인 비카스 스와루프의 소설 'Q & A'의 시작은 “나는 구속되었다. 퀴즈 쇼에서 우승한 대가로!”란 문장이다. 이런 암담한 시작점은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그대로 옮겨간다. 빈민굴 출신의 소년 자말 말릭(데브 파텔 분)은 퀴즈 쇼인 ‘누가 백만장자가 되기를 원하는가?’에 출연하여 승승장구하다 부정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쓰고 붙잡혀 고문까지 당한다. 하지만 실상 그가 짊어진 죄목은 단 하나뿐이다. 천한 신분으로 성장하면서 너무 많은 체험을 통해 지식인도 알기 어려운 상식들을 알고 있었다는 것.
영화는 바로 이런 자말의 실질적 죄목의 근거가 하나 둘 속꺼풀을 벗기 시작하면서 꿈결 같은 운명적 판타지를 그리며 써나간다. 물론 스토리는 가상의 설정이지만 눈 앞에서 벌어지는 판타지는 모두의 꿈을 타고 2시간 동안 날아다닌다. 영화 속의 수많은 인도인들이 TV 퀴즈 쇼에 눈을 집중하면서 소리치고 응원하며 열광하는 것처럼 관객들도 응원하고 열광한다. 그 이유를 라티카가 대변하고 있다. “왜냐고? 구질구질한 인생을 벗어날 돌파구잖아.”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인도 영화만의 특징을 재기 넘치는 영국 감독의 손길을 거쳐 세련된 작품으로 거듭나 전 세계 관객들의 환호성을 받아내고 있다. 현지 매스컴에서는 ‘인도 영화의 잠재력을 재차 입증해 준 작품’이라고 격찬을 보내고 있다.
영국의 언어학자인 David Crystal은 “영어 원어민들은 이제 그 소유권을 상실해 가고 있다… 이제 세계의 언어는 현장 영어가 되는 셈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즉, 이제 영어는 하나의 영어가 아니어서 어느 누구도 세계의 구석 구석에서 사용되고 있는 각양각색의 세계 영어의 흐름을 막을 방도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는 물론 유럽이나 아시아, 또는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는 영어를 무시할 수 없다. World Englishes라고 말하는 것처럼 영어에서도 다양성이 용인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여기 인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접하면서 여러분은 영어 듣기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물론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영국식 영어가 주류를 이룬다. 지문을 제외하고 대사에서 flat, shift, mobile phone, constable, rubbish, motorway 등의 어휘들은 apartment, move, cell phone, police officer, garbage, freeway 대신 사용되고 있으며, 표현 속의 fucking이나 damned 대신 bloody가 귀를 울리고, Good job! 대신 Well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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