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어교육 이론과 실제/영어교수법

Total Physical Response (TPR) - 전신반응교수법

TPR 하면영어교수법중가장역동적으로느껴지는이유는신체를사용하는전체적인느낌때문일것이다. 우뇌의기능을최대한실현시키고 target language를 chunks로사용하여활용한다는면에서시대에뒤떨어진교수법으로보이진않는다.


명령형을사용한다는것도이치에맞게느껴지는이유는우리가처음모국어를배울때도부모님으로부터명령형의말을많이들었을것이고또부모님들에게나, 가족들에게, 물론친구들에게가장많이사용하는말의형태였을것이기때문이다.


또가장큰장점으로꼽히는것은뭐니뭐니해도학생들이즐겁게할수있는활동들을많이제공해줄수있다는것이다. game활동으로연결시키기가용이하고노래나챈트로응용해준다면더욱좋은효과를볼수있을것이다. 학생들이가장좋아했던활동은 ‘Head and shoulders, knees and toes’ 노래를부르면서해당신체를짚는율동을함께하는것이었다.
이학습법은그러나초등학생정도의학생들에게알맞은활동들을제공해준다고생각한다. 물론중고등학생들에게도활용할수있겠지만명령형이외의문장이나긴문장들을학습할때에많은제약이따를수밖에없을것이다.

또하나의이유는학생들의정서와현실에비추어봤을때중고등학교이상의학습자들에게는그리매력적인활동이되지못하는것같다. 본인이초등전담교사로근무하기전에인천교육대학교에서 3개월동안연수를받은적이있었다. 많은이론과실기로배우는과정속에이 TPR활동을아주많이했던것같다. 그러나정작본인에게는너무유치하게느껴지는면이있어서따라하는동안아주고통스러웠던기억이있다. 게다가조금피곤한날에는귀찮기까지했던것같다. 데모레슨을진행하시는선생님은학생들의웃음을유발하기위한명령어를쏟아내시지만본인이이미아이들이순수성을잃어서인지함께쓴웃음만지어줬던기억이있다.


또하나의경험을들어서단점을지적하자면 Larsen-Freeman의교재에선이학습법이 low anxiety를학습을더욱활발하게할것이라고했지만과연그럴까생각해본다. 상황은이렇다. 외국인교수가앞에서유창한발음으로학습활동을먼저설명하고본격적으로 TPR활동에들어간다. 우리학생들은원형으로서서서로를바라보고있다. 순식간에지나가는영어명령문장은나에겐조금의시간을필요로했다. 나머지들은어떻게다들었는지금방액션을취한다. (솔직히모두몇명의우수한학생을인식하고따라한것이아닌가생각해본다.) 급기야왼쪽으로돌아서라는명령을듣지못하고오른쪽으로혼자돌아서는상황을연출하고만다. 몇사람은웃고나의얼굴은붉어진다. 과연 anxiety를줄이는활동인지의심해보고싶다. 눈치가빨라야하는훈련을영어학습활동에적용시키고싶지않다.


본인생각에는이 TPR을조금더확대해석하여영어연극및뮤지컬을하는데적용할수있다면가장좋은효과를낼수있을것이라고생각한다. 누가시켜서몸을움직이고반응한다기보다는자신이하고자하는말을적절한 gesture를섞어가며실제처럼표현하고말한다면, 혹은노래가사에맞춰서몸으로표현해준다면더욱유의미하고 TPR이궁극적으로추구하는목표도이룰수있지않을까생각해본다. 일상생활에서 body language는그차지하는정도가크기때문에앞으로더욱 TPR에관한심도있는논의가이루어져야한다고생각한다.